FOMC 앞두고 FX스와프 긴장…1년-6개월 역전도 코앞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 1년물과 6개월물 역전이 코앞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 영향이다.
20일 스와프 시장에서는 한·미 금리 경로에 대한 예상을 고려하면 역전이 당연한 흐름이라면서도,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토로도 나온다.
◇한은 지나고 '연준의 시간'…공격 긴축 가능성 주시
스와프 시장에서 전일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2.9원으로 거의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스와프포인트 역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이 3월부터 매 분기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당장 1월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극단적 전망도 나온다. 3월 50bp 인상을 예상하는 기관들도 적지 않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이후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긴 했지만, 향후 2회 추가 인상 정도가 대체적인 예상이다. 특히 한은 총재 교체와 대선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당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기 어려운 시점이다.
A은행의 딜러는 "연준이 매회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많아야 분기에 한번"이라며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면 1년물과 6개월물의 역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FOMC 앞두고 재정거래도 부진…수급 쏠림 우려도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점은 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1월 FOMC에서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미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딜러들은 단기 달러 금리 변동성이 큰 시점에서 스와프 시장의 주요 매수 배경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정거래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1년물 기준 스와프베이시스(CRS-IRS) 역전 폭이 65~75bp 수준에서 등락을 유지하는 등 재정거래 유인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B은행의 딜러는 "베이시스는 벌어져 있지만, 미국 단기 금리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실제 재정거래 대상으로 주로 활용되는 통안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매수도 연초에 주춤한 상황이다.
전일 기준 외국인의 통안채 보유 잔액은 약 35조 원으로 지난해 말의 36.5조 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최근 국고채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유입되지만, 이는 주로 해외 중앙은행 등의 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FOMC 이후 단기 금리 움직임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이후에야 재정거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반면 스와프 매도측 면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의 에셋 스와프가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
또 최근에는 증권사 스와프 매도 주문이 스와프포인트를 끌어 내리는 빈도도 잦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외화RP로 조달해 원화채에 투자했던 포지션의 되돌림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상 매도 우위가 심화하면서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연초 이후 1년 스와프가 단기간에 1.5원 이상 하락하는 등 떨어지는 속도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림1*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