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5개월 만에 감소…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자금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12월 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1천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두 달 만에 900억 달러대로 내려왔다.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로 법인의 달러화 예금이 상당폭 감소한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 12월 SK하이닉스의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와 연관된 자금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20일 '2021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12월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총 972억7천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57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에서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지난달 달러화 예금은 58억4천만 달러 감소한 82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관련 대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 등으로 법인의 달러화 예금이 60억8천만 달러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2월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게 되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외화예금에서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 기업이 거액의 인수 관련 대금 지급 등 자본거래 영향으로 기업의 달러화 예금 감소가 상당히 큰 폭으로 있었다"며 "이로 인해 기조적으로 달러화 예금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2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환율이 오르면 기업들이 달러를 팔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12월에는 개인들이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 달러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달러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위안화 예금은 2억4천만 달러 감소한 18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도 일부 기업의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로 감소했다.
엔화와 유로화 예금은 1억3천만 달러씩 증가하며 각각 52억5천만 달러와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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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18억 달러 감소한 879억7천만 달러, 외은 지점의 경우 39억5천만 달러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0억2천만 달러 감소한 785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개인예금은 2억7천만 달러 증가한 187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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