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19 풍토병 돼도 사람들 더 가난해질 수 있어"
  • 일시 : 2022-01-20 14:07:54
  • WSJ "코로나19 풍토병 돼도 사람들 더 가난해질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병인 '팬데믹'에서 지역 풍토병인 '엔데믹'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고했다.

    WSJ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는 풍토병으로 전환돼도 여전히 사람들의 건강과 일, 이동성 등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유일한 의문은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 여부"라고 말했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의 캐롤라인 콜린 전염병 전문 수학자는 "엔데믹은 결코 감염의 위험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는 단지 시스템이 안정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풍토병은 높은 수준의 감염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지난 몇 주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정부 차원의 봉쇄 조치 없이도 경제적 손해를 입힐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WSJ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조사 때의 4.2%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 올 한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낮은 3.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붕괴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년 동안 미국 근로자의 질병으로 인한 결근율은 평균 5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는 총 1천2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주변인이 감염됐다는 등의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0년 6월 이후 400만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에 따라 WSJ은 코로나19의 풍토병 전환 시에도 1970년대 '오일쇼크' 때 발생했던 공급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급 충격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기가 침체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이 여전히 2019년 전망과 비교해 3% 낮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서유럽과 중남미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중국·일본 등에 비해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은 지난해 4분기 생산량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지난 2년여간 붕괴한 경제 구조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 정도의 생산량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WSJ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의 문제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결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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