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내주 빅테크도 만난다…'기울어진 운동장' 조준 나설까
  • 일시 : 2022-01-21 06:56:39
  • 정은보, 내주 빅테크도 만난다…'기울어진 운동장' 조준 나설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손지현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주 중으로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대표들과 회동한다. 그간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현황과 관련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해 온 만큼 공정 경쟁 환경 조성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원장은 오는 26일 '금융 플랫폼 간담회'를 열어 업권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요 빅테크 기업은 물론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기존 금융지주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금융회사들도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내세우는 등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간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된 만큼, 각 업권별 의견 등을 가감없이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가 겪고 있는 힘든 점에 대해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해 방향을 잡아나가는 자리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빅테크와 관련한 정책 기조를 금융위원회와 '발 맞추기'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핀테크 업권에 이어 금융지주·빅테크 기업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정은보 원장도 지난 20일 핀테크 업권과의 회동에 이어서 금융 플랫폼 간담회를 연다.

    참석자들도 앞서 금융위가 개최한 금융플랫폼 혁신 간담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뱅크샐러드 등 빅테크 기업 대표와 KB금융·NH금융지주, 신한·우리은행 등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동일기능·동일규제' 관련 논의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정 원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해 이와 같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정 원장은 전일 핀테크업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빅테크와 기존 금융회사들 간에 있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맞춤형 감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보면 소위 동일 기능에 대한 동일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된 제도들의 정합성을 만들어나가는데 좀 더 중점을 두고 정책적·감독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원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에 불균형적인 경쟁여건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플랫폼의 빅 플레이어로 올라선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가 현재 갈등 구조를 보이고 있지 않나"라며 "큰 틀에서 동일기능·동일규제와 관련해 업권의 의견을 듣고 당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im2@yna.co.kr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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