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디지털달러 보고서 발표…발행 여부 '불투명'
  • 일시 : 2022-01-21 08:30:11
  • 연준, 디지털달러 보고서 발표…발행 여부 '불투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배런스와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디지털 달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CBDC는 현금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일반 대중이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금융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달러가 발행되면 달러화가 국제 결제 수단으로서 기축 통화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거래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 은행 계좌가 없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개방할 수 있다는 점 등도 CBDC의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디지털 달러 발행으로 민간 은행에서 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국민의 금융 거래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사생활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DC가 연준의 통화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CBDC 발행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런스는 "CBDC의 장단점을 기술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발행 여부에 있어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있다"며 "보고서는 CBDC의 혜택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화폐와 기존 은행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5월 20일까지 검토 작업을 마친 뒤 미 의회에 의견을 전달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대변인은 "이번 연준의 보고서는 CBDC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 되었으며, 재무부는 이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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