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BOJ 정상화' 테마로 인식…환시 움직임 격렬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외환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뿐만 아니라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상화'를 의식하기 시작해 환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일본은행의 행보가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열렸던 지난 18일을 꼽았다.
회의 결과가 공표된 후 114엔대 중반을 기록하던 달러-엔 환율은 이후 1시간 동안 115엔대로 스멀스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 이후에는 다시 오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하루 엔화 움직임 치고는 큰 폭이었다.
구로다 총재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해 완화 축소라는 엔화 매수 재료는 소멸했음에도 기자회견 이후 엔화가 다시 강세(달러-엔 하락)를 보인 것은 시장에서 금융완화 축소 기대감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현재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있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현재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어서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국면에서 엔화 약세는 기업과 가계의 비용을 높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가솔린과 식용유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품목의 가격 인상 뉴스도 잇따르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이 '나쁜 엔화 약세'로 인식돼 국민 생활을 압박한다는 비판이 높아지면 일본은행이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었던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구로다 총재 임기 중에는 현상 유지된다고 해도 포스트 구로다 체제에서는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자주 부상하고 있다"며 "바로 이 점이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후지시로 고이치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도 "전세계적인 긴축 흐름에 편승해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시장이 일본은행의 정상화를 테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환시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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