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美 증시 따라 움직였나…약세 원인 눈길
  • 일시 : 2022-01-24 13:09:15
  • 달러, 美 증시 따라 움직였나…약세 원인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도 약세를 띠면서 금리보다는 증시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의 자금유출이 달러에 미친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지속적인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강세 흐름을 회복하는 듯했던 달러는 올해 들어 다소 맥빠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지난 4일 96.460으로 고점을 찍은 뒤 94.606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95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올해 들어 1% 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증시 하락을 주목했다.

    저금리에 수혜를 입었던 미국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몰려들었던 해외 자본이 이탈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1.99%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JP모건은 21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고빈도 상장지수증권(ETF) 자료에 비춰봤을 때 미국 증시 조정이 달러 약세를 초래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ETF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 증시에서는 감소한 반면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주식시장 자금 유입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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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시장 동향을 살펴봐도 무역가중지수 기준 달러는 하락한 반면 신흥시장 통화나 다른 주요 10개국 통화는 상승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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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은 그럼에도 미국 증시 흐름이 달러에 장기적인 역풍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제수지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3개국 증시에 대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본유출입 흐름을 살펴보면 팬데믹 이후 미국 증시로는 2020년 1.9%, 2021년 1.2%의 해외 자본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유럽이 -1.6%와 -1.1%, 일본이 -0.8%와 1.8%의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됐다.

    그런데 시계를 2015년으로 넓혀보면 유럽증시로의 자본유입 흐름이 훨씬 더 강했다. 2015년~2021년까지의 주요 3개국 증시의 자본 유출입을 살펴보면 미국이 -0.2%, 일본이 -9.4%인 반면 유럽은 5.2%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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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바탕으로 JP모건은 해외자본의 미국 증시 이탈이 미국 금리인상의 충격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완전히 제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흥시장이나 변동성이 큰 G10 통화보다는 일본 엔화가 미국 증시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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