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인플레 겪어본 적 없어"…사라지지 않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에서 '미니 스태그플래이션'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일본 주간 경제 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가 24일 보도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의 정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병존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조어다.
매체는 미국이 40여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1970~1980년대를 아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우리는 진짜 인플레이션을 모른다. 바로 여기에 무서움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던 1980년 전후에는 20대 후반이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원 등에서 법률가로서 경험을 쌓고 있던 시기다. 1984년 투자은행 업계로 발을 디뎠을 때 물가상승률은 4%대로 진정됐다.
닛케이베리타스는 1970년대 세계를 덮친 스태그플래이션이 재래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미지에 대한 공포가 연준의 수완에 대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합한 고통지수(misery index)의 움직임을 보는 방법이 있다. 10%를 넘으면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20%를 넘으면 정권에 타격이 된다.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고통지수는 20%에 육박했고 1980년대 전반에는 20%를 넘었다.
현재 고통지수는 10%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970년대 석유 위기와 유사한 공급 제약이 나타나고 있고, 1974년 이전처럼 재정·금융정책도 그간 완화 추세를 보여왔다. 다만 최근 연준은 긴축 정책으로 선회할 방침을 나타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회의 참가자들이 "경제 활동에는 하방 리스크,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베리타스는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언급한 것이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오미크론형의 유행과 추가 변이 발생은 소비자심리를 저해하고 공급망 복구, 사람들의 노동시장 복귀 등을 지연시킨다고 우려했다.
시장도 이와 같은 어두운 미래를 각오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5년물 국채 금리에 비해 더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단기 금리가 축소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매체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가까운 상황에 빠질 위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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