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스피 급락·달러 강세 영향에 상승 마감…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1,196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날 환율은 위험회피 분위기에도 대체로 1,194원 중심의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 막판 속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상승한 1,19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 급락에 코스피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원은 오전 중 1,195원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며 대체로 1,194원 부근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 들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 움직임은 엇갈렸다.
달러인덱스는 95.8선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3위안대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5%가량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은 3%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와 결제수요가 환율을 밀어 올린 가운데 상단에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환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막판 호가가 얇은 장에서 환율을 1,196원대까지 끌어올린 것은 역외 네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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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3~1,20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를 앞두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 움직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1,19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 탐색 장이 반복될 것이란 전망 속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여 잡는 모습이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가 하락에도 오전 중 설 연휴를 앞둔 물량 소화와 위안화 연동에 환율이 눌렸다"며 "장 막판에는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올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지수 움직임이나 전반적인 시장을 살펴보면 달러 강세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익일 전고점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막판 환율을 끌어올린 뉴스를 찾지 못했는데 전체적으로 위험회피 심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일시적 수급이라기보다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1,195~1,197원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좀 더 방향성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레인지를 높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내린 1,193.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증시 불안에 따른 달러 매수에 상승했지만, 네고 물량 등에 막히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후 장 후반 달러 강세에 연동한 역외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리며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196.50원, 저점은 1,192.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9% 하락한 2,792.00을, 코스닥은 2.91% 내린 915.4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3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0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78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0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0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7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3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7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7원, 고점은 188.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1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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