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7.5억 달러 후순위채 발행 성공
  • 일시 : 2022-01-25 07:37:44
  • 한화생명, 7.5억 달러 후순위채 발행 성공

    10년 만기, 5년 콜옵션 조건…T+185bp 확정, 지속가능채권 형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화생명이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Tier2)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5일 새벽 글로벌 시장에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친 결과다. 북빌딩 당일 미국 주식 시장이 출렁이는 등 변동성이 고조됐지만 한화생명은 11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해 발행을 성사시켰다.

    트랜치(tranche)는 10년물이지만 한화생명은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설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85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15bp 절감한 수치다.

    한화생명은 이번 발행으로 글로벌 시장 내 첫 보험사 후순위채 조달을 성사시켰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고조 등으로 시장이 급격히 출렁였지만, 무사히 자금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기관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달 자금은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에만 사용해야 한다.

    한화생명의 조달로 국내 보험사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으로 눈을 돌릴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원화 채권시장 역시 금리 급등 등으로 발행사들의 조달이 녹록지 않다. 투자 수요가 제한된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영구채)·후순위채 조달은 이러한 분위기에 더욱 민감하다.

    이번 채권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A-' 등급을 받았다. 상환 후순위성 등으로 한화생명의 국제 신용등급보다 1~2노치(notch) 낮은 등급을 부여했다.

    한화생명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화생명에 각각 'A2',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한화투자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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