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막판 대역전에도 불안감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경계감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미국 증시가 대폭 하락하다 급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장중 1천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이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킨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를 명령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이 가운데 니혼게이자이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새로운 악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8을 기록, 1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서비스 수요가 위축됐고 공급망 혼란과 인력 부족이 이어졌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간신히 웃돌자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을 견딜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었다.
투자자 심리를 비추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한때 38로 치솟아 1년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뚜렷한 반전 흐름을 보인 것은 오후 3시 이전부터다. 이때 다우 지수의 반등폭은 900포인트를 넘었고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반등을 부를만한 호재가 나온 것은 아니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은 위험회피성 매도에 오전 중 작년 11월 최고치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3만3천 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나 낮 시간대 급반발했고 이후 3만6천 달러대를 회복했다.
IMF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와 주식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S&P500 지수와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지난 2017~2019년까지만 해도 거의 연관성이 없었지만 코로나19 위기 이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한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두 자산의 움직임이 양측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미국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혼란 위험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급격한 긴축에 나설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이와 같은 견해가 주가 급락시 '저가 매수'를 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의 드라마틱한 움직임만으로 시세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적을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공매도의 왕으로 알려진 짐 차노스는 CNBC 방송에서 "주식시장의 손실이 정해진 수준에 도달하면 연준이 구해줄 것이라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를 확인할 때까지 불안한 시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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