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4% 성장 달성…靑, 리스크 관리 모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제가 청와대가 기대했던 4%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위기 속 고무적인 성과지만 성장 경로 곳곳에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임기 말을 맞은 문재인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6.8% 성장한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간 청와대는 경제가 4%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빠른 회복세를 거론하며 "연간 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3.2%를 훌쩍 넘어 4%를 초과할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도 확장적 재정 운용에 힘입어 4%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전망하게 됐다고 언급했고, 최근 해외 순방 중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성장 경로가 4% 이상을 향해가고 있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한국 경제는 작년 말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우려 속에도 결국 4%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국민께서 함께 협력하고 헌신한 덕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정부만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 확산세가 강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전환, 금리 급등 등 대내외 거시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외환시장 등을 둘러싼 위험요인을 관리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이 머리를 맞대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추진되는 것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동향, 금융시장 변동성, 현 경제상황 등을 가늠할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된다"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대내외 금융 변동성 점검이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이날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려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어느 때보다 정교하고 정합성 있는 경제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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