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급락 등 위험회피 지속…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의 큰 폭 하락 등 전방위 위험회피 심리 속에 1,19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보다 1.20원 오른 1,197.3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폭락하는 등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도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밀리는 등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장을 지배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전 중에 3천억 원 이상 순매도다. 4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외환 당국의 속도 조절에 대한 경계심은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중화하는 요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에서 "주요 통화의 움직임 및 국내 외환 수급 여건을 상시 점검하고, 급격한 변동성 확대 시 적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5원~1,200원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증시 약세폭 등에 비하면 달러-원의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스무딩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는 인플레를 더 촉발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 FOMC와 겹치면서 달러가 강세 모멘텀으로 돌아선 것 같다"면서 "하지만 1,200원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롱으로 가기는 어려운 분위기라 FOMC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생각보다는 달러-원이 오르지 못하고 있으며, 네고들도 소소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1,200원 선에 대한 경계심도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이 반락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0.10원 내린 1,196.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네고와 당국 경계에 상단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코스피 낙폭 확대와 역송금 수요 등으로 상승 폭을 차츰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197.50원, 저점은 1,195.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0엔 하락한 113.8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 하락한 1.131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4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8.96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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