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우려한 주가 급락세에 1,200원 턱밑 마감…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 급락세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다시 1,200원 선에 다가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 국내외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오른 1,19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했으나 이후 국내외 주요 증시 급락세 등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1,199원대로 빠르게 상승했다.
미국 FOMC를 앞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을 자극했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위협했고, 코스닥 지수는 9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시장에서 5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다.
1,199.70원까지 레벨을 높였던 달러-원 환율은 1,200원 빅피겨를 앞두고 네고물량 등에 상승폭을 1,198원대로 축소하며 장을 마쳤다.
상단이 막히자 매수에 대한 되돌림 물량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5.9선으로 상승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3 위안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한편, 당국이 이날 외환 수급 여건을 점검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경계심리를 키웠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주요 통화의 움직임 및 국내 외환 수급 여건을 상시 점검하고, 급격한 변동성 확대 시 적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급상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역외가 달러를 매수한 반면, 네고물량이 장중 상당량 출회하며 저항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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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4~1,20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가 급락이 이어질 경우 환율은 어렵지 않게 1,20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주식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환율이 1,200원 가까이 상승했다"며 "결제수요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상단에서는 막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주식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내일도 주식시장이 주요 재료가 될 것 같다"며 "주식이 1% 넘게 하락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미 1,200원 부근으로 상승한 만큼 어렵지 않게 1,2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가 하락에 환율이 1,200원 가까이 상승했다"면서도 "오전부터 네고물량이 나온 가운데 1,200원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대에 가까워진 만큼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전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0.10원 내린 1,196.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네고와 당국 경계에 상단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코스피 낙폭 확대와 역송금 수요 등으로 1,200원 부근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199.70원, 저점은 1,195.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1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56% 하락한 2,720.39를, 코스닥은 2.84% 내린 889.4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5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3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2.8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09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99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31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7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7원, 고점은 188.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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