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보는 FOMC…"달러-원 반락 후 재상승"
  • 일시 : 2022-01-26 08:37:36
  • 서울환시가 보는 FOMC…"달러-원 반락 후 재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달러-원에 일시적인 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격한 수준의 긴축을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딜러들은 다만 FOMC 이후 달러-원이 소폭 반락하더라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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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C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시장은 된서리를 맞았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는 이달 중반까지도 2,900대 후반에서 등락했지만, 최근 2주간은 거의 매일 하락하며 2,720선까지 추락했다. 2020년 말 이후 최저치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이 조정국면으로 추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하면 반 토막 났다.

    연준이 1월 금리를 곧바로 올린다거나, 3월 50bp 인상, 매 회의 금리 인상, 금리 인상 시작과 함께 양적긴축(QT) 돌입 등의 각종 과격한 긴축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공포도 가세하면서 투자심리를 더 냉각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시점에서 연준이 최근 제기된 과격한 긴축 카드를 꺼내 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 반영된 3월부터 연간 네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 신호를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A은행의 딜러는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 같다"면서 "3월 50bp 인상 전망도 제기되지만, 이는 1월 당장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도 가능성이 낮은 카드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단 FOMC가 끝나고 나면 불확실성이 걷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의 회복, 달러-원 반락의 가능성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매파 신호에 대한 전망이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덜 매파적이라면 시장에 이 점에 더 반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다만 "최근 시장 불안은 우크라이나 위험이 엮인 점도 큰 데,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할 것"이라면서 "FOMC 이후 미국의 장기 금리 향방도 불투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B은행 딜러는 "FOMC에서 달러-원이 위아래로 15원 정도는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1월에 당장 금리를 올리거나 3월 50bp 인상한다는 식의 신호만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시장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일시적으로도 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달러 강세 추세가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만큼 1,185원 선 부근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C은행 딜러도 "FOMC가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다만 달러-원이 반락해도 1,180원 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원이 1,180원 부근까지 간다면 무조건적 달러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FOMC 이후 일시적인 반락, 재상승이 예상되는 달러-원의 경로"라고 덧붙였다.

    그는 FOMC 이후 중장기적 달러-원 흐름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역내 달러-원의 수급이 매수 우위로 전환된 상황"이라면서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 상당 기간 달러-원이 1,200원 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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