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부채와 달러 패권이 '닉슨쇼크' 초래 가능성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은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달러 패권(hegemony)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닉슨 쇼크(Nixon shock)'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닉슨 쇼크는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과 달러의 교환을 중지하고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로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았던 사건을 말한다. 이것으로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변동환율제가 채택됐다.
중국의 정책 자문들은 닉슨 쇼크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이 단기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정책 공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장기적 금융 안정을 위해 미국의 달러패권이 약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협회의 류준훙 주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전례 없는 팬데믹이 부채 수준을 높였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미국의 달러 패권이 붕괴할 잠재적 위기 상태"라고 말했다.
류 주석은 지난달 '닉슨 쇼크' 50주년을 기념하는 비공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책사회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의 정부 싱크탱크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류 주석은 "미국은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다른 국가, 특히 개도국과 협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위기는 혼자서는 다룰 수 없다"면서 "미국은 세계에 제2의 (닉슨) 쇼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중국과 달리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루 레이 부주석은 지난달 국제금융포럼 행사에서 연준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경고하며 '더 공정한' 국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국과의 '더 효과적인' 통화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2주 전에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샤오 위안치 부주석이 연준의 부양책 철수가 '커다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해 "철수의 시기와 순서, 방법,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의 주요 경제국이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까지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고 묻고는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논의하고 해법과 로드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도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을 막으려면 각국 지도자가 투명하고 공조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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