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에 강세…대차대조표 축소도 가시권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반영하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데 따른 안전 자산 수요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5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900엔보다 0.680엔(0.6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4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45달러보다 0.00645달러(0.5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80엔을 기록, 전장 128.75엔보다 0.05엔(0.0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966보다 0.52% 상승한 96.4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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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연준은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에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비교적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당초 전망보다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자금시장은 연준의 금리가 3월에 25bp 인상되고 연말까지 1.0%로 4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반영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사점보다 대차대조표 축소 등 이른바 양적 긴축에 대한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이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의 축소 필요성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곧(soon)" 인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한 노동시장으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한 일명 양적긴축(QT)이라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별도의 원칙을 설명한 자료에서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것은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 인상과정이 시작된 이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월간 순 자산매입 속도는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며 이를 3월 초에 끝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크다면서 지난번 주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축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고용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사실상 긴축 사이클의 개시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는 폐기해 향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BOC는 26일(현지시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했다.
BOC는 성명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슬랙이 이제 흡수되면서 중앙은행은 이례적인 정책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했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강경한 맞대응을 예고하면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이 지루하게 논의만 계속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건설적 반응이 없으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번 주에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이 답변의 내용에 따라 외무부가 다른 정부 부서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릴 제안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유럽에 군대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필요시 촉박한 통보에도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 8천500명에 대비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사시 나토 신속대응군 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유럽·발트해 지역에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러셀 프라이스는 "이번 성명서는 특히 대차 대조표의 역할에 대해서 대답해야 할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많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약간의 명확성을 제공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모든 것을 분명하게 한 건 아니다"면서 "대차대조표의 축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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