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부심…경제 불확실성 점증
  • 일시 : 2022-01-27 11:04:54
  • 오미크론 확산에 부심…경제 불확실성 점증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보고 받고 있다. 2022.1.26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청와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맞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초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세까지 심화해 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증한 탓이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쉽지 않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천5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전례 없는 확산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 속에 더욱 분주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해 대응 상황을 확인하며 빠르고 세밀한 대처를 주문했다.

    K-방역에 대한 평가가 오미크론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병상확보, 자가진단키트 수급, 동네 병·의원 치료체계 전환 등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와 오미크론 변이를 중대 변수로 꼽고 선제적인 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체계를 갖춰왔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한 달 이상 준비했고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지나친 불안감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가 더 침체할 것이란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단기간에 완화하길 기대하기도 어렵다.

    지난해 고비 속에서 4% 성장한 한국 경제가 올해에는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3% 내외로 예측했으나,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전환, 금리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 등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각종 경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온 청와대는 결국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더 중대한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 대응의 성패에 따라 올해 경제 성적표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예상치를 2.6%로 제시하면서 "아직은 팬데믹 시대다. 델타 변이에서 벗어나며 내수 주도의 회복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이번엔 오미크론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0% 초반에 그칠 것"이라며 "작년 4분기의 소비 회복세 대부분이 되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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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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