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못 잡아…공급망 병목 현상 심각"
  • 일시 : 2022-01-28 11:01:09
  • "연준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못 잡아…공급망 병목 현상 심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단기간에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는 데 건설적"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짧은 시간 내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상은 오히려 경제 전반에 걸쳐 차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의 큰 이유 중 하나인 공급망 병목 현상을 거론했다.

    그는 "소매업자들이 미국으로 상품을 수입하고 항구에서 운송하는 비용은 (금리 인상으로) 더 많이 들게 된다"며 소매업자들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오히려 더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일부 전자제품값 인상의 주요 원인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금리 인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피터슨은 "기업들이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계속 참여하고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더욱 많은 활동을 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한 반도체 수요는 계속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수년을 투자해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콘퍼런스보드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91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공급망 병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콘퍼런스보드가 지난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CEO들은 공급망 병목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원재료 공급 부족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파월 의장도 공급망 문제에 대해선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해결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