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 연준 금리인상에 경기둔화 위험 악화 경고
  • 일시 : 2022-01-28 11:17:28
  • 美 채권시장, 연준 금리인상에 경기둔화 위험 악화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채권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둔화 위험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드웹 자료에 따르면 연준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하루 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기준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5년물과 30년물 금리차는 2019년 1월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감소했다.

    7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역전에 근접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연준의 올해 5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로 부상하면서 시장에서 연준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경제성장을 해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전형적인 경기 하락의 전조다.

    가장 최근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것은 2019년이었다. 수개월 뒤 미국 경제는 2020년 2월~4월 사이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2개월의 경기하락에 진입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거대한 (금리차) 역전 부근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리차 곡선의 보내는 신호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에 대한 좋은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라자파 헤드는 이어 "금리차 곡선 평탄화는 경기침체 없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릴 수 있는 금리 인상폭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 나오기도 전에 벌써 2년물과 10년물, 5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는 하락했는데 해외투자자와 미국 내 자산 유동성 관리자의 수요가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쳐 금리차 평탄화를 불렀다고 라자파 헤드는 설명했다.

    한편 채권시장 한쪽에서는 20년물과 30년물 금리차와 같은 것들이 때때로 역전됐는데 경제 둔화에 대한 예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로 2021년에는 5%를 초과했다. 2023년과 2024년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4%와 2.2%로 제시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를 관찰하겠다. 하지만 이를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것이 철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살펴볼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파월 의장이 연설을 준비하는 동안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 손익분기 금리를 반영해 채권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라자파 헤드는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 제거에 이전보다 신중하게 나설 것이라는 관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질의응답 시간에서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은 뒷걸음쳤고 전망을 26일 이전과 거의 같은 상황으로 되돌렸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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