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민간고용 부진에 약세…달러인덱스 4일 연속 하락
  • 일시 : 2022-02-03 06:12:49
  • [뉴욕환시] 달러화, 민간고용 부진에 약세…달러인덱스 4일 연속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4영업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에다 미국의 민간고용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강화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45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690엔보다 0.233엔(0.2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05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684달러보다 0.00370달러(0.3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36엔을 기록, 전장 129.19엔보다 0.17엔(0.1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282보다 0.31% 하락한 95.98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97.440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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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ECB와 잉글랜드은행(BOE) 등 중앙은행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두 중앙은행은 오는 3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시장은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면서 ECB도 매파적 발언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1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5.1% 올랐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0%보다 더 오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4.3%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유럽연합(EU)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최고치이자,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1월 ADP 민간 고용은 월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0만1천 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80만7천 명 증가에서 77만6천 명으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정점에 달했던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백악관까지 나서 1월 고용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1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조사가 취해진 주간에 오미크론 확산이 절정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고용보고서에 일자리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오미크론이 정점이던 시점에 (사람들이)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조사 기간은 1월 9일부터 15일로 이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때다. 당시 7일 평균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는 15일경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미국 금리 선물은 올해 약 4.6회 기준금리 인상 또는 약 116bp의 누적금리 상승을 반영했다. 금리 선물은 지난 이틀 동안 5회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선물은 또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지난주말 최고 32%까지 반영했다고 이날은 6.5% 수준까지 하향 조정해 반영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매파적 행보를 완화하며 달러화 약세를 뒷받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방점을 뒀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3월 회의에서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이 미국 경기 확장세를 탈선시키지 않으면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ADP의 민간고용 지표가 연준의 덜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 이번 주말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가 약하겠지만 시장은 이미 이에 대해 준비돼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행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 ECB가 불편한 처지에 있지만, 올해는 기준금리 동결을 고수해 유로화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부문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자금시장은 이제 올해 마지막 분기에 ECB의 한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내일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내일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MC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우리는 횡보장세에 머물러 있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실제로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과 BOE가 일련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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