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200원대 방향성 탐색…美 고용·금통위 의사록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 위험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환율은 1,2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뒤 글로벌 경제지표와 이벤트, 수급 상황 등을 살피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다만, 설 연휴 직후 줄어든 거래일에 거래 활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이에 따른 달러 강세 및 외국인 주식 투매 등에 11.50원 급등하며 1,20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의 경계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후반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영국과 유로존의 물가 지표 및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부분도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살펴야 한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이날 공개되는 가운데 이달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설 연휴 및 월말을 맞아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던 네고물량 등이 월초 꾸준한 상단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와 1월 무역수지 적자에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투매가 이어질지도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이다.
◇주목도 떨어진 美 고용지표…美 금리·달러 주시
이번 주 서울환시에서 거래일이 이틀에 불과한 가운데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움직임,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살피며 이를 반영하는데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로는 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다며 고용을 해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한 만큼 이전보다 주목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1월 비농업 고용이 17만8천 명 증가에 그치며 지난해 12월 19만9천 명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고용보다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좀 더 세부적으로 반영하려 할 것이다.
지난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5.8% 오르며 1982년 7월 이후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온전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 주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이벤트도 다수 예정돼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은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들 국가의 통화정책 기조가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 월초 수급 지형도 변화 주목…네고 줄고 결제 늘까
한편, 지난주 달러-원 환율 레벨을 결정하는데 수급의 영향이 컸던 만큼 이번 주도 장중 수급 동향을 살펴야 한다.
지난주 매파적인 연준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등에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꾸준히 받치며 1,200원대로 끌어올렸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손바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량 투매한 점도 환율 상승 재료였다.
다만, 설 연휴와 월말을 앞두고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서면서 네고물량 등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월초에 접어든 가운데 환시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환율 상단을 막던 네고물량이 지속될지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 1월 무역수지가 48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만큼 결제수요는 꾸준히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작년 1월 높은 기저효과에도 두 자릿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 높은 에너지 수요 등에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네고가 잦아들고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커스터디 매수가 지속된다면 환율은 상단을 높일 수 있다.
이날 공개되는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도 중요하다.
매파적인 연준에 최근 외환(FX) 스와프포인트 장기물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이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주재한다. 4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3일 오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기재부는 4일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3일 지난달 14일 개최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4일에는 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은 4일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을 비롯한 월초 경제지표 등이 발표된다. 간밤에는 1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3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서비스업 및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간밤 유럽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를 발표했다. 3일에는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과 대만은 이번 주 춘제 연휴로 휴장한다.
*그림1*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