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급등 후 내린 NDF…연준 빠른 긴축 경계 완화
  • 일시 : 2022-02-03 08:32:56
  • 설 연휴 급등 후 내린 NDF…연준 빠른 긴축 경계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했던 사이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등한 이후 내렸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10원대를 상향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원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빠른 긴축에 대한 경계 심리가 차츰 누그러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3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설날 중 달러-원 1개월물은 연초에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 1,210원대로 급등한 이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준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강한 통화긴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1,213.60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1월 28일) 서울환시 종가(1,205.50원)보다 8.10원 높은 수준이다.

    한때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한 번에 50bp 인상할 가능성과 올해만 최대 7회 인상하는 전망 등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는 빠르게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97선을 웃돌기도 했다.

    달러-원은 이후 다소 비둘기파적인 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소화하며 1,21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설 당일인 2월 1일은 1,205~1,207원, 2일은 1,202원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움직였다.

    연휴를 보내는 동안 달러-원 환율이 한 차례 급등세를 소화하면서 현물환 시장에서도 분위기 전환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휴 후반 들어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분위기 전환이 이뤄졌다"며 "연휴 초반에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의 3월 금리 50bp 인상 시나리오가 반영되면서 NDF가 1,210원대로 급등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이슈가 소화했다면 이만큼 고점을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1,200원에서 하단테스트를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으로 한 발을 먼저 움직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유럽과 호주, 영국 등에서도 중앙은행이 매파적 행보에 동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줄어드는 만큼 달러화 강세가 조정을 받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역내 시장에선 금통위 의사록이 이슈가 될 텐데,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오늘 밤 영국과 유럽에서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된 점을 이벤트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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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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