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반등…'삼중고' 개선 조짐
  • 일시 : 2022-02-03 10:18:53
  • 유로화 반등…'삼중고' 개선 조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화 약세 흐름이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유럽 금리차,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삼중고에 올해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로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으나 최근 하락세가 멈췄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긴축이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로화 하락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11200달러까지 밀려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긴축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유로화에서 달러화로 자금이 유출됐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우려도 겹쳤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로화는 이른바 '삼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역전돼 2일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대 초반으로 반등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세력의 동향을 나타내는 '비상업부문'은 1월 11일 기준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후 3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그 규모도 커졌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유로화 매수 우위 규모는 39억5천만 유로로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폭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상했다. 하지만 라쿠텐증권은 "급격한 긴축이 미국 경제를 식히고 이에 따라 달러가 매도되는 상황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았던 ECB가 조기에 완화 축소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유로 단기금리(ESTR) 스와프 시장에 반영된 1년 후 ECB 금리 인상 횟수는 작년 말 1회 정도였으나 올해 1월 말 시점에는 3회 정도로 확대됐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5.1%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독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증권은 "유로-달러 환율은 연내 1.18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만약 개선된다면 유로화 강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유럽의 긴 겨울'이 점차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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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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