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 수출, 올해도 추세 웃도는 견실한 흐름"
  • 일시 : 2022-02-03 12:00:05
  • 한은 "韓 수출, 올해도 추세 웃도는 견실한 흐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도 장기 추세를 웃도는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3일 발표한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은은 수출 경기국면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아직 상승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이후 수출 상승 사이클의 지속 국면은 1년 11개월 정도인데, 현재는 1년 8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 확장기 수출 증가율의 정점이 장기 추세 대비 평균 2.5% 높았는데, 현재는 1.7% 정도다.

    한은은 "수출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주요 수출 품목별로도 화공품과 철강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확장기에 있다고 봤다. 화공품은 의약품 및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둔화의 영향을 받았고, 철강은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전력난 등에 영향을 받았다.

    최근 수출 호조가 일부 품목 및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품목 및 지역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

    한은은 "수출 증가세가 세부 품목과 지역으로 고르게 확산한 경우 특정 품목·지역에 이질적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우리 수출에 대해 1~3개월 정도 선행성을 갖는 지표들의 최근 움직임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기업신뢰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의 경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완만하게 하락했다.

    글로벌 제조업(신규수출주문) PMI와 중국 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말에는 소폭 반등했다.

    한은은 주요국 GDP와 글로벌 교역 및 반도체 매출, 국제유가 등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을 봐도 올해 수출이 장기 평균보다 양호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주요 요인들을 방사형 그래프로 시각화한 '수출레이더'를 이용해 평가한 결과 올해 수출 여건은 코로나 위기 이후의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2021년 대비 약화하겠지만 장기추세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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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올해 우리 수출(물량) 증가 폭은 전년 대비 축소되겠지만 과거 추세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합하면, 우리 수출은 현재 상승국면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심리 둔화 가능성 등은 수출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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