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서학개미·역외 매수세에 상승 반전…0.90원↑
  • 일시 : 2022-02-03 17:05:24
  • [서환-마감] 서학개미·역외 매수세에 상승 반전…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 중반에서 소폭 반등해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와 역외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달러 매수세와 아시아 장에서 달러 지수 반등이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90원 오른 1,20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6월 23일(1,20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 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불안이 다소 누그러진 영향을 반영해 1,200원대 초반에서 장을 시작했다.

    국내 주가도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수급상 내국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유입하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우리나라 1월 무역수지가 2개월째 적자를 나타낸 점과 역외에서 달러 매수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점심 무렵에는 설 연휴 대우조선해양이 1조9천억 원 상당의 LNG 운반선 2척과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과 함께 1,20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2,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순매수했다.

    ◇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정책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1,210원 사이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오늘 저녁(국내시간)에 ECB 정책 결정이 호키쉬하다면 달러-원은 1,200원 초반으로 내려올 수 있다"며 "뉴욕 증시가 아시아 장에서 약세를 보여도 실적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 리스크 오프 쪽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결제가 소폭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공업체 수주 소식도 있었던 만큼 1,200원대 레인지 장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설 연휴 동안에 NDF 시장에서 환율의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장중 비드가 많이 나오면서 하향 시도가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장이 휴장하면서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 같다"며 "오늘 밤에 영국과 유럽 쪽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확인하면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완화하면 조금은 환율이 내려갈 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3.50원 내린 1,202.00원에 출발했다.

    설 연휴 NDF 움직임 등을 반영해 하락해 출발했지만, 장중 결제 수요의 유입과 함께 달러지수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오후 들어 조선업체 수주 소식 등으로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중 고점은 1,206.90원, 저점은 1,202.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0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7억5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67% 상승한 2,707.82, 코스닥은 2.15% 오른 891.6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34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5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2.6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92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11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69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4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53원, 고점은 189.2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6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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