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ECB·BOE 통화 정책·기술주 우려…주식·채권↓ 달러 혼조
  • 일시 : 2022-02-04 06:54:00
  • <뉴욕마켓워치> ECB·BOE 통화 정책·기술주 우려…주식·채권↓ 달러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20% 이상 폭락한 여파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2.44%, 3.74% 급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두 번째 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BOE는 당초 전망대로 기준 금리를 또 인상했다.

    대표적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월 감원 계획은 1만 9천64명으로, 전월 1만9천52명보다 0.6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월의 7만9천552명 대비로는 76% 급감한 수준이다.

    1월 감원 계획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에 따른 인원 감축과 매장, 공장 등의 폐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3천 명 감소한 23만8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4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 0.3% 올랐다.

    이는 3분기 수준인 9.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월가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낮았다.

    IHS마킷에 따르면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1.2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치인 57.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집계됐다. 전월치(62.3)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60)를 모두 밑돌았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가 인플레이션 수치를 만장일치로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3월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월 통화정책 결정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ECB가 데이터에 기반해3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을 추가로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종전 예상보다 오래 상승할 수 있다"며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BOE는 2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정책 금리를 0.25%에서 0.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BOE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BOE는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제일 먼저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다만, 9명의 위원 중 4명은 25bp가 아닌 50bp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1.45%) 하락한 35,111,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8.73포인트(3.74%) 밀린 13,878.82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2021년 2월 25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올해 1월 1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메타는 4분기 주당순이익이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3.84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336억7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334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1분기 매출 예상치(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크게 밀렸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70억~2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01억5천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6% 이상 하락했으며 이날 하락률은 역대 최대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2천300억이상 증발했다.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칙 변경 여파로 올해 매출이 10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고, 이에 따라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스냅과 트위터 등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스냅과 트위터 주가는 각각 23%, 5%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스냅은 장 마감 후 첫 분기 순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40% 이상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포티파이 주가도 1분기 사용자 수 증가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16% 이상 하락했다.

    랄프 로렌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올랐다. 정규장에서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은 각각 차별화되고 있다.

    영국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긴축 강도를 높였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지난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섰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이로써 0.25%에서 0.5%로 인상됐다.

    ECB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또한 PEPP 종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2분기부터 일시 확대한 이후 4분기에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지속해서 볼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 가량 오르며 1.83%대로 뛰었다.

    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데다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1.37% 수준에서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8bp 이상 오른 0.13%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시장이 각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3천 명 감소한 23만8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으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은 연율로 6.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4.4% 증가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에 대한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불확실한 전망이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라며 "이것이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페이스북은 심리를 보여주는 업체다. 이는 매우 널리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며 많은 포트폴리오에 핵심이다. 따라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오면 전체 심리가 흔들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관심사는 이것이 메타만의 이슈인지, 아니면 전체 이슈가 될지 하는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25bp 인상 가능성은 86.7%, 50bp 인상 가능성은 13.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6포인트(10.23%) 오른 24.3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36bp 상승한 1.8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04bp 오른 1.19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44bp 상승한 2.14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0.9bp에서 63.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 금리 결정에 주목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반영했다.

    BOE는 2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BOE는 지난해 12월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제일 먼저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9명의 위원 중 4명은 50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BOE는 금리 인상 결정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며 4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무려 7.2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금리를 동결한 ECB 역시 이전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수위를 높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월 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위원회가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만장일치로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3월에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위험으로 기울었다며 "3월 회의와 6월 회의에서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엇을 볼 수 있을지 포워드 가이던스의 기준이 완전히 충족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unlikely)고 언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ECB가 데이터에 기반해 인플레이션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ECB의 매파 전환 기대가 커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ECB의 강도 높은 우려 표시에 따른 금리 인상 전환 기대로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급등했다.

    유로존의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77%대에서 1.84%대로 고점을 높였고, 30년물 수익률도 2.18%대로 고점을 높였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1.20%대로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을 반영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등이 나왔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월 감원 계획은 1만 9천64명으로 전월 1만9천52명보다 0.6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인 2021년 1월 7만9천552명 대비로는 76% 급감한 수준이다.

    1월 감원 계획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에 따른 인원 감축과 매장, 공장 등의 폐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3천 명 감소한 23만8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4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 0.3% 올랐다.

    이는 3분기 수준인 9.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월가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낮았다.

    IHS마킷에 따르면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1.2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치인 57.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집계됐다. 전월치(62.3)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60)를 모두 밑돌았다.

    채권시장은 오는 4일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전일 1월 ADP 민간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해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를 잡았지만 이날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줄어드는 등 고용지표 감소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전에는 사라 블룸 래스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지명자·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열렸다.

    연준 이사 지명자들은 대체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뜻을 같이 한다고 표명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지명자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라 블룸 래스킨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지명자는 연준의 정책 결정은 협력적인 과정이며, 단독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월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ECB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글로벌 거시 전략 담당인 벤 에몬스는 "BOE의 금리 인상에서 일부 엇갈린 의견은 시장에 충격이었다"며 "이 결정은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프 클린겔호퍼 공동 헤드는 "오늘날 과도한 레버리지를 가진 경제는 잠재적으로 브레이크로 작용하는 금리 인상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상승 테일 리스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금리 인상 환경에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듀레이션을 현저히 줄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총재 발언의 온도차에 주목하며 ECB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을 열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거프리트 길 글로벌 채권 매크로 전략가는 "여전히 2022년에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unlikely)던 종전의 가이던스를 반복하지 않고, 데이터 의존성을 강조한 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연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핵심 변수다.

    BMO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인 이안 린젠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이후 근로자들의 고용 시장 참여율이 얼마나 개선될지 보고 싶을 것"이라며 "오미크론과 1월에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은 적어도 당분간 경제 재개 낙관론에 대한 반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9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457엔보다 0.483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30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54달러보다 0.01249달러(1.10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38엔을 기록, 전장 129.36엔보다 2.02엔(1.5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983보다 0.61% 하락한 400을 기록했다.

    ECB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ECB는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이 같은 결정은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역대 최고인 5.1%를 기록한 이후 나왔다.

    ECB는 1조8천500억 유로 규모의 PEPP를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또한 PEPP 매입 속도는 올해 1분기에 이전 분기보다 낮출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이냐는 질문에 "상황을 매우 신중하게 평가하고 '지표에 따를 것(data-dependent)'"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유로존 자금 시장은 6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서 10bp 의 기준금리 인상을 100% 수준으로 반영했다.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 직전까지는 80% 수준이었다. 연말까지는 30bp의 기준금리 인상을 90% 수준으로 반영했다가 인상폭을 40bp 높여 거의 100% 수준으로 반영했다.

    BOE도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BOE는 2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BOE가 두 번째로 단행한 금리 인상이다. BOE는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서는 제일 먼저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만장 일치로 결정됐다. 다만, 9명의 위원 중 4명은 25bp가 아닌 50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화는 0.06% 상승한 1.35790달러에 거래됐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5.4bp 이상 오른 1.833%까지 호가를 높였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 독일 분트 10년물 수익률도 급등했다.연합 인포맥스(화면번호:6532)에 따르면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4bp 이상 오른 0.1465%에 호가됐다. 지난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케닝햄은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극적으로 매파적인 어조를 채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라가르드가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심지어는 '가능성이 낮다'는 자신의 견해를 되풀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가르드는 사실상 투자자들에게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속내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외환전략가인 스테파노 페솔레는 "ECB가 오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투기적인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서 단기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13~1.15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ECB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이던스를 변경할 수 있다며 거리낌 없이 투기적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비바 인베스터스 채권 헤드인 에드워드 허칭스는 "예상대로 BOE가 기준금리를 0.50%로 인상했지만, 위원회 위원 4명이 50bp 인상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매파적으로 경도된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BOE가 5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BOE가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에너지 및 식품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가처분소득에 대한 부담을 고려할 때 올해 BOE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 브렌트유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최근 유가는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우려에 가파른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유지 방침도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달러화 약세는 유가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가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0.3% 가량 하락한 95.2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어게인자산운용의 존 킬더프는 "2월 OPEC+ 회의가 마무리되고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원유를 매도하려는 참가자들이 일부 있었지만, 이날 달러화의 약세가 이 같은 매도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는 결국 배럴당 100달러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시장 참가자들도 늘고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현재 원유 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생산에 있어서 조금의 차질이 생겨도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단기, 장기적으로 모두 실질적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은 유가 강세를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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