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1월 CPI 주목…우크라이나 리스크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2월 7~11일) 달러화는 지난달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달러화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달러-엔 환율은 115.193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0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551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2.73%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443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간 1.82% 밀렸다.
지난주 달러화는 연초의 가파른 급등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달러인덱스가 1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달러화가 단기간에 너무 급히 오른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통화 정책으로 돌아선 데 따른 경계감이 작용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당초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당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인 5.1%를 기록하면서 매파적 행보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주 초반 발표된 ADP 전미 고용 보고서는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30만1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지만, 주 후반 나온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달러화의 반등을 다시 이끌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46만7천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12만5천개)보다 무려 4배 가까이 큰 규모다.
이번 주 환율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물가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긴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7.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8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월치(7.0% 상승)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갈등도 외환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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