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긴축 전망에 쏠림 우려 목소리…"시장의 일치된 시각 두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잇따라 베팅함에 따라 쏠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트레이더들이 오는 3월부터 시작될 일련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시장의 기대치를 바꿀만한 일이 갑자기 발생할 경우 무방비 상태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5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경제가 전혀 다른 방향성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방향은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고, 다른 상황은 경제가 너무 공격적인 긴축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경제에 변수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는 "시장의 내러티브가 갑자기 뒤집힐 경우 금리 인상에 포지션을 둔 사람들이 잠재적인 손실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 헤지펀드 윈쇼어 캐피털 파트너스의 강 후 TIPS 트레이더는 고용지표 발표 후 메모에서 "시장의 일치된 견해가 나를 두렵게 한다"며 "월가의 여러 리서치 자료를 보니 더 이상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 우리 모두가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누가 우리를 이 거래에서 빼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고,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 추세를 보여 경기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후 트레이더는 펀드 업계의 통합으로 적은 수의 주체가 더 많은 돈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모두 같은 정보를 얻고 같은 베팅을 하게 되면서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운용사의 운용자산이 10조 달러를 넘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카운터파티가 될만한 규모의 주체가 있는가"라며 의문을 던졌다.
뉴욕 채권업무 관련 업체인 루즈벨트&크로스의 존 파라웰 헤드 트레이더는 "이제 (시장의) 다음 질문은 (금리를 올릴지 말지가 아니라) 금리를 25bp 올릴지, 50bp 올릴지다"며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면 고통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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