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고용 호조에도 환율 영향 제한적…1,200원대 초반 저항"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7일 미국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각보다 강한 고용 결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지만,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최대 7회로 열어뒀고 현재 미 금리가 연 5~6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환율 상단이 1,200원대 초반에서 막힐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수급 동향 및 주가 흐름에 다시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6만 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1월뿐만 아니라 이전 2개월간 고용도 큰 폭 상향조정 됐다. 지난 12월 고용은 19만9천 명에서 51만 명으로 상향됐고, 11월 고용도 24만9천 명에서 64만7천 명으로 수정됐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최근 노동부가 연례 조정의 일환으로 벤치마크를 수정했기 때문인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지난 11~12월 간 상향 조정된 노동자만 70만9천 명이다.
한편, 1월 실업률은 4.0%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실업률 3.9% 대비 소폭 올랐다.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예상치를 웃돈 개선세를 보이면서 긴축 경계심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의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하면서도 시장이 추가로 매파 연준을 반영할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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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시장은 이미 5~6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추가로 미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1,20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물가 상승률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수급도 1,200원대 초반에서는 나오려는 모습이라 환율 방향은 아래가 좀 더 편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설 연휴 이전 종가인 1,205원 수준이 고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수급도 들어오는 편이라 좀 더 아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에 미 금리는 많이 올랐지만, 주식은 혼조세를 보이고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 금리와 유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1,200원 위에서 롱 포지션 청산과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이 내려왔는데 장중에는 수급과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영향이 중요할 것"이라며 "달러가 마냥 약세로 가기도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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