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 호조 속 긴축 우려에 1,200원대 상승…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0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장중 변동폭은 3원 내외 수준으로 전반적인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0원 상승한 1,200.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1,198.8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1,200원대 상승을 시도했으나 네고물량 등 상단 저항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점심 무렵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꾸준히 상승하며 95.6선으로 레벨을 높이고 코스피 지수도 오전 한때 1% 넘게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은 잠시 1,201원대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1,19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던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로 장을 마쳤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5.5선 중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6위안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반등하며 0.2% 내외로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영향력은 제한됐다.
수급은 역외가 달러를 매도했으나 결제수요 등이 1,200원 아래에서 꾸준히 나오며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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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5~1,205원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1,200원 아래에서는 결제수요가 적극적으로 들어오면 하단을 막고 있는 만큼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역외 매도물량이 환율을 눌렀는데 오후에는 결제수요 등이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1,200원대로 마감하면서 환율은 1,203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이상 오르려면 주식시장 및 외국인 수급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1,190원대도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는 1,200원 아래에서 사야겠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동안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는데 여타 주요국도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달러 상승 압력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금리 상승에 비해 국내 금리는 많이 안 밀리는 모습이었다"며 "달러-원 환율은 레벨은 조금씩 움직여도 계속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1.80원 오른 1,198.8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200원 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였고, 점심 무렵 다시 한번 고점을 높이며 1,201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1,19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장중 고점은 1,201.00원, 저점은 1,197.7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7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9% 하락한 2,745.06, 코스닥은 0.38% 내린 899.4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4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5.3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0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56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6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0원, 고점은 188.6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9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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