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은 노동자에 부당…임금·물가 악순환 없어"
로버트 라이시 "금리 인상은 노동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원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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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연준이 금리를 올리려고 한다. 미국 노동자를 또 부당하게 대우하려 한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맡았던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가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처럼 연준을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시는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Saving Capitalism)'라는 책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로버트 라이시는 "임금을 밀어 올리는 '노동력 부족'이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금리 인상이 일자리 상황을 더 나쁘게 할 것으로 봤다.
로버트 라이시는 또한 "'임금·물가 악순환'도 없다"고 말했다. 임금과 물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함께 오르는 악순환(wage-price spiral)은 노동조합의 협상력이 강한 경우에나 가능하다는 논리다. 로버트 라이시는 "민간 부문 노동자 중 6% 만이 조합을 꾸리고 있다"고 논파했다. 임금·물가 악순환이 벌어졌던 1970년대에는 노동자 중 3분의 1 이상이 노조를 이뤘다고 대조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시는 연준의 긴축이 인플레이션의 "진짜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전 세계적인 공급 병목현상과 기업의 쉬운 부담 전가야말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원인이라는 시각이다.
로버트 라이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경기를 식히는 건 평범한 노동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원할 일"이라고 썼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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