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랠리에 FX스와프 급강하…얼어붙은 매수 심리
  • 일시 : 2022-02-08 14:02:18
  • 美금리 랠리에 FX스와프 급강하…얼어붙은 매수 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하락 일변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물량 외 스와프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란 인식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3월께는 1년물의 마이너스(-)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X스와프 계단식 하락…반등 계기가 없다

    8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1.70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에는 1.60원까지 내렸다. 지난 주말 2.40원이던 데서 전일 하루 만에 0.80원이 급락했다. 6개월물도 전일 0.60원 추락하며 1.80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 스와프포인트는 하락 일변도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1년 스와프는 지난해 말 4.60원이던 데서 한 달여 만에 3.0원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1월 FOMC 등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큰 폭 레벨을 낮춘 이후 반등이 없는 양상이 이어졌다. 급락 이후 당국의 개입성 매수 등으로 단기간 횡보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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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에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로 3월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상하며 또 한 차례 급락세를 탔다.

    딜러들은 미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만큼 중장기 스와프의 하락은 불가피한 흐름으로 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95% 위로 고점을 높이며 2%대 진입이 코앞이다. 1년 달러 IRS는 지난해 말 0.5% 수준에서 전일에는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원화 1년 IRS는 약 1.6%에서 전일 1.9%로 상승했다. 달러 금리의 상승 폭과 속도가 훨씬 빠른 만큼 스와프의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매수 못 한다' 인식…1년물 마이너스 전망도

    딜러들은 매파 연준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 금리가 지속 상승하는 구간에서 스와프 매수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1년 기준 베이시스(CRS-IRS) 역전 폭이 80bp 수준까지 확대돼 작지 않은 만큼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되는 점은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스와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6개월물 이상 등으로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의 통안채 보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6조4천억 원에서 전일에는 35조8천억 원으로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그런 만큼 스와프포인트가 에셋 등 매도 쪽 수급에 취약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A은행의 딜러는 "이날도 재정거래로 보이는 매수세가 일부 있지만, 적극성은 없는 상황"이라며 "거래가 없어서 시장 조성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딜러는 "미 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스와프 매도 포지션이 편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수세가 취약한 상황에서 에셋이 몰리면 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년물의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C은행의 딜러는 "3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시점에는 1년물은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면서 "1년 후 정도에 한·미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데다 금리 인상 착수 시점에 달러 유동성 위기가 한 차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에 따른 스와프 매수 수요가 조만간 유입될 수 있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스와프포인트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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