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7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5년물, 그린본드 형태…미국 고용지표 발표 여파 속 조달 성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기아가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투자 심리 위축세가 두드러졌지만 기아는 과감히 달러채 발행 포문을 열었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기아는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완료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4억 달러, 3억 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0bp, 105bp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최대 30bp 절감한 수치다.
그린본드(green bond)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점 등이 주효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프로젝트에 조달 자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린본드 요건을 갖췄다.
이번 조달로 기아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채 조달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주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뜻밖의 개선세를 보인 후 글로벌 채권 투자 심리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고조되자 아시아와 미국 등 각국 발행사는 쉽사리 달러채 조달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기아는 과감히 투자자 모집에 나서 움츠러들었던 발행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기아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기아에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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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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