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수장 10년만에 교체…함영주號 과제는
  • 일시 : 2022-02-09 09:21:27
  • 하나금융 수장 10년만에 교체…함영주號 과제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하나금융그룹 이사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낙점했다. 그동안 하나금융을 이끌었던 김정태 회장이 물러나면서 10년 만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함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은행권 '고졸 신화'의 대표주자다. 그는 하나은행 충남·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합병 이후 KEB하나은행 초대 통합은행장도 했다.

    회추위 역시 함 부회장이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고, 그룹의 ESG 총괄 부회장으로서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함 부회장은 금융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 비은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하나금융을 이끈 김정태 회장은 이를 중심으로 하나금융을 3대 금융지주사로 끌어올렸다.

    김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비은행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40%·30%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로 비은행 부문은 지난 2020년 34.3%의 비중을 나타내며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14번째 자회사로 인수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부문을 확충했다.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꾸준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5조원을 넘긴 상태다.

    아울러 글로벌사업 부문의 성장도 주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사업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공을 들였다.

    하나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라인(Line)과 손잡고 디지털뱅킹 플랫폼 '라인뱅크'를 출격시켰다. 주요 신남방국가인 베트남에서는 2019년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관련 지분법이익은 재무제표에 인식되며 당기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에서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는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현재 하나금융의 글로벌 부문 비중은 약 20% 안팎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지난 2015년만 하더라도 9천억원 대에 머물렀던 그룹 당기순이익은 이듬해 1조원을 넘어 2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2조6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함 부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채용비리 관련 재판 등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다만 앞선 재판 선례 등을 고려하면 이와 관련한 법률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채용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우리금융은 DLF 중징계에 대한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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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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