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17개월래 최고치…홍콩에도 역전
  • 일시 : 2022-02-09 09:39:50
  • 韓 CDS 프리미엄 17개월래 최고치…홍콩에도 역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속 상승하면서 약 17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홍콩의 CDS보다 높아졌다.

    9일 연합인포맥스 CDS프리미엄 추이(화면번호 2498)에 따르면 전날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 거래는 27.05bp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0년 9월 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9월 8일 17.70bp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중순부터는 주로 20bp 아래서 형성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지속해서 상승 흐름이다. 올해 들어서 5bp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지난해 말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인다.

    다만 선진국 CDS 흐름과는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큰 변동 없이 17bp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독일의 CDS프리미엄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전일 기준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홍콩의 25.97보다도 높아졌다.

    우리 CDS가 홍콩보다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발발한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그림1*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부연구위원은 다만 "홍콩 CDS의 경우 차트 흐름을 보면 소수 거래로 레벨이 낮아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위기 당시 우리 CDS가 56bp까지 치솟은 적이 있고, 위기 이전에도 30bp 내외 수준에서 등락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CDS 상승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확대 요구가 거센 등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일 국회에서 "(국제신용평가사는) 정부가 재작년 제출한 재정준칙이 말로만 하고 국회에서 입법이 안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년, 3년간 제가 협의해본 바로는 그래도 저희 사정을 이해하고 국가채무 (관련) 정부 역할을 하면서도 재정 당국이 노력을 병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평가해줬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지 않은가"라고 토로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