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제한적 약세…매파 ECB 경계령
  • 일시 : 2022-02-10 06:24:21
  • [뉴욕환시] 달러화, 제한적 약세…매파 ECB 경계령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소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향 안전에 동조하면서다. 미국채 수익률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너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5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550엔보다 0.016엔(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2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179달러보다 0.00061달러(0.0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99엔을 기록, 전장 131.93엔보다 0.06엔(0.0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524보다 0.06% 하락한 95.524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대비 한때 1.8bp 이상 하락한 1.943%에 호가되는 등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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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동조하면서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Joachim Nagel)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ECB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ECB에서도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독일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을 다독인 부분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글로벌 자금 시장은 6월에 ECB가 기준 금리를 10bp 인상하고 12월까지 50b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3월에 25bp 또는 50bp 인상할 가능성을 75%로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0.4%로 상승세가 소폭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3~4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세 번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네 번 (금리 인상으로) 약간 치우치고 있지만, 우리는 최초의 (금리 인상) 단계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5bp 인상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50bp 빅스텝 인상에는 선을 그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전보다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외환 전략가인 알 바이스 마리노는 는 다른 중앙 은행에서도 더 긴축적인 미국 정책에 대한 기대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미 CPI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보다 밑돌면 더 강력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 지금 시장의 기대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쪽으로 지속해서 가고 있다"면서"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게 큰 변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젠스 내비그 페드슨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니크레디트의 글로벌 리서치 담당인 마르코 발리와 루카 카줄라니는 "지난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매파적 움직임을 반영해 ECB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올해의 마지막 분기와 2023년 초에 25bp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책 금리에 대한 베팅 관점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유리하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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