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7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시중은행 ESG채권 중 최대 규모 성사, 시장 변동성 딛고 흥행몰이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B국민은행이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10일 새벽 KB국민은행은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4억 달러, 3억 달러씩 배정했다.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두고 최근 시장 변동성이 고조됐지만, KB국민은행은 무난히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북빌딩 개시 후 반나절여 만에 20억 달러의 주문이 쌓이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을 3년물과 5년물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각각 60bp, 70bp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각각 30bp씩 절감한 수치다.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기관을 동시에 겨냥한 점 등이 주효했다. 최근 높은 변동성 등으로 달러채 발행 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시기를 포착한 점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드러내자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글로벌 기관들은 10일 예정된 CPI 발표를 주시하며 투자보단 관망으로 방향을 바꿨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이번 조달로 국내 시중은행 달러화 ESG채권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조달을 성사시켰다.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장이 비교적 진정세를 찾은 순간을 포착해 기회를 잡은 결과다.
KB국민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KB증권 홍콩,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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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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