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선에 갇힌 달러-원…차트로 본 기술적 지지선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장세에 갇힌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차트 속 기술적 지지선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전환 이후 달러화 강세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 지표는 단기 조정 신호와 함께 지지선 등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2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에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1,194.90원에 저점을 형성했다.
지난 4일 이후 달러-원 환율이 5일과 20일 이평선에 막히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한 지 4거래일 만이다. 다만 전일 종가에는 1,196.50원으로 반등해 마감하면서 20일 이평선(1,195.95원) 위에서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중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20일 이평선을 전후로 한 1,190원대 중반을 1차 지지선으로 평가했다. 1,194~1,195원대 근처에서는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추가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차트상 20일 이평선을 제외하면 지지할 만한 레벨대는 없어 보인다"며 "오늘 1,190원대 중반을 뚫고 내려가는지가 중요할 텐데 숏 플레이를 보는 쪽에서는 더 깊게 아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하고 달러화 강세가 조정을 추가로 받는다면 1,19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일 기준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은 1,189.32원에 형성돼 있다.
B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이 1,190원 중반에서 빠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계속 수급장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CPI를 소화한 이후에 내려간다면 그 다음 지지 레벨은 1,188원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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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목균형표 상에서 구름대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등 장기적인 달러화 강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선이 기준선을 돌파한 점도 상승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달러-원이 긴 시계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일목균형표 상 구름대 위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의 달러-원 환율 하락은 약간의 조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RSI로 보면 시장이 과열권에서 벗어나면서 달러-원 환율이 밀려나는 흐름으로 작년 8월, 10월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보조지표는 월초 과매수(70)에 근접한 68.53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A딜러는 "시장은 강달러로 달러-원 레벨을 쭉 밀어 올리면서 이격도가 벌어진 이후에 다시 회귀하는 모습이다"며 "여기서 밑으로 내려갈지 위로 올라설지는 미 CPI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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