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실적] 영끌·빚투에 예대마진 수혜
  • 일시 : 2022-02-11 11:20:21
  • [금융지주 실적] 영끌·빚투에 예대마진 수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4대 금융지주가 작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맞물리면서 예대마진 수혜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 연간 이자이익만 34조…전년비 NIM 최대 19bp 상승

    11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14조5천43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당기순이익(10조8천140억원)보다 34.48%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은 작년 한 해에만 34조원을 넘어섰다. 4대 지주의 이자이익은 34조7천58억원으로, 1년 만에 14.48%(약 4조3천억원) 늘어났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위 '영끌'·'빚투' 등의 영향으로 대출자산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기준 약 1천134조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전년 대비 대출 증가율은 은행별로 7.30~8.96%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강화에 기업대출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량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9.1%에서 최대 15.2%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점도 이자 이익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작년 4분기 기준 4대 은행 NIM은 1.41~1.61%로, 전년 4분기 1.28~1.51%보다 10bp 안팎으로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20년 4분기 1.28%였던 NIM이 작년 4분기 1.47%로, 1년 새 19bp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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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기 효과 '톡톡'…비은행도 약진

    은행권의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11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점쳐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적인 NIM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경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부 추정에 따르면 기준금리 25bp 인상 시 NIM은 3~4bp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CFO)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상됐고 향후 추가적인 인상도 가정될 것 같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NIM은 1.5% 수준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지주는 지난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부문에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뤘다.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10조5천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났다.

    소비 회복 등에 따라 금융지주 공통으로 신용카드 수수료가 크게 늘어났고, 은행의 신탁 이익 등이 개선됐다. 코로나19 이후 '효자 계열사'로 꼽히는 증권 관련 수수료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확대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경우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지난 2019년 10%에서 작년 말 17.2%로 훌쩍 뛰었다. 신한·KB금융의 경우 42%, 하나금융은 35.7%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을 나타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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