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CPI 소화한 달러, 연준·우크라이나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번 주(14일~18일) 달러화는 긴축 불안이 쌓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속에서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15.291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주간 0.100엔(0.0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416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주간 0.01134달러(0.99%)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5% 오른 96.059를 가리켰다.
지난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내 최고를 나타내며 달러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달러-엔 환율의 주간 상승폭은 작았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를 돌파하며 전주 대비 0.91% 오른 116.340엔까지 상승한 뒤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에 강세를 띠는 등 중앙은행 정책 분화가 약화하면서 달러 강세가 희석되기도 했다.
주말에 접어들며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도는 등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호출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자국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에 철수 명령을 내리는 등 전쟁임박 우려를 키웠다.
미국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국무부가 긴급한 임무가 없는 직원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또는 제3국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외교공관을 최적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 요르단 등은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촉구했고 터키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62분간의 전화 통화에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외환중개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러시아의 다음주 우크라이나 침략을 예상한다는 보고서에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나오면서 달러, 엔, 스위스프랑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주말로 접어들면서 누구도 변동성이 큰 통화를 보유하려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엔화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번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를 재점화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14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CNBC 인터뷰가 예정됐고 17일에는 불러드 총재의 연설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18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클라우디오 파이런과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지난주 반직관적인 시장의 반응에도 우리는 미국의 과열이 연준을 행동하도록 내몰고 결과적으로 달러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세계중앙은행에 대한 재평가는 달러 통화정책의 이점을 억눌렀다. 하지만 우리는 연준이 현실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가 다시 한번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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