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달러와 수급 사이의 균형 모색…연준 인사 발언 주목
  • 일시 : 2022-02-14 07:18:21
  • [서환-주간] 달러와 수급 사이의 균형 모색…연준 인사 발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4~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과 수급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미국 금리 변동에 따른 달러화 지수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수급 동향에 따라 이번 주 환율 레벨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미 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긴축 기조보다 의사록이 더 매파적이긴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내달 25bp와 5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나갈 것이다.

    한편, 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수급 동향이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00원대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대기하던 네고물량 등이 적극적으로 나온 만큼 1,200원대에 대한 심리적 저항도 심해질 수 있다. 그러나 결제와 네고물량 중 어느 한쪽이 물량을 다 털어내고 나면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직전 주 대비 1.5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 초반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1,200원대로 상승했으나, 그 이후 미국 물가지표 대기모드에 상승폭을 되돌렸다. 다만, 예상을 웃돈 물가에도 네고물량 등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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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달러 향방 주목…1월 FOMC 의사록·연준 인사 발언 확인

    이번 주도 기본적으로 달러화 방향성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결정되고, 역내시장에서는 수급을 따라 레인지 장세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미 연준의 매파 기조 강화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내달 50bp 인상 가능성과 연 5~6회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가운데 최근 달러화 강세 기조가 제한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1,200원대 상단 저항을 돌파할 동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 제한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의 매파 기조 전향이다.

    그동안 미국만의 견조한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연준 단독으로 매파 행보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를 이끈 동력이었는데, 주요국이 일제히 통화정책 정상화를 천명하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 금리와 이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을 살필 전망이다.

    지난주 2%를 넘어섰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9bp 가까이 급락하며 1.94%대로 지난주를 마쳤다.

    이번 주는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이 반영한 매파 성향보다 더 매파 색채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된 만큼 추가적인 매파 발언이 시장 우려를 키울지도 살펴야 한다.

    ◇역내시장 움직이는 수급 동향 주목

    다만, 여전히 역내시장에서 시장을 제어하는 것은 수급이 될 전망이다.

    한동안 업체 물량이 잠잠하더니 지난주 1,20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물량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며 환율 상단을 눌렀다.

    이번 주에도 네고물량이 우위를 나타낸다면 1,200원대 진입이 막히며 다시 1,190원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상단을 막는 요인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들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다 1월 말 순매도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그동안의 매도세를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이다.

    환시에서는 1,180원대까지도 하단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1,190원대 중반과 초반에서의 하단 지지선이 뚫리는 힘을 확인해야 한다.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레벨이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초반, 중반으로 서서히 높아지는 만큼 하단에서의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추가경정예산 관련 국회에 출석하고,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 참석한다. 15일에는 국무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16일에는 관계장관회의를 연다. 17일에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17~18일 G20 재무장관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한다.

    기재부는 16일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17일에는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를 발간한다. 18일에는 2월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5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17일에는 1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중에는 16일 발표되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연설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19일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15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16일 1월 소매판매 및 수출입물가지수, 산업생산 등이 발표되고, 1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월 신규주택착공,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15일에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와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이 예정돼 있다.

    주요국 경제지표와 중앙은행 통화정책 의사록, 주요 인사 연설도 살펴야 한다.

    15일 호주중앙은행(RBA)은 의사록을 발표하고 16일에는 가이 드벨 부총재와 미셸 블락 총재보가 연설한다. 유로존은 15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하고, 17일 ECB 경제보고서를 내놓는다.

    중국과 영국은 모두 16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를 내놓는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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