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정학적 우려에도 달러 강세 제한…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도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30원 오른 1,199.80원에 거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 내외 폭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량 순매도로 돌아선 상황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 이상 떨어지는 등 아시아지역 주가 지수가 전반적으로 약세다.
하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는 제한되는 분위기다. 달러 지수는 96선을 소폭 넘어섰던 데서 아시아 시간대에는 96선 아래로 재차 되밀리기도 하는 등 강세가 제한적이다.
수급상으로도 결제와 네고 물량 모두 적극적이지는 않은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등의 달러 매수 움직임도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8~1,20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나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하면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는데, 매수세가 힘이 없는 상황이다"면서 "1,205원 선은 돌파해줘야 추가 상승 동력이 있을 것인데, 올라도 1,200원대 초반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 1년물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점 등에 비하면 현물환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전 장에서 유로 강세로 롱포지션 청산이 한 차례 나온 이후에는 수급 자체가 많지 않다"면서 "유로-달러가 다시 반락하면서 달러-원도 재차 반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00원 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오른 1,200.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네고 및 롱처분으로 차츰 반락해 한때 하락 전환키도 했다. 이후에는 결제가 우위를 점하면서 재차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1,200.50원, 저점은 1,198.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9엔 상승한 115.3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985달러 상승한 1.134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8.41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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