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러, 우크라 침공 임박설·연준 매파 발언…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시점이 오는 16일로 임박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된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대한 매파적 발언이 힘을 얻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급등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을 소화하면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7년여만에 최고치인 95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눈에 띄는 경제지표는 거의 없었고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주목 받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2022년 상반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미국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앞서 불러드 총재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이후 오는 7월 1일까지 100bp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매파적 스탠스를 주도했다.
다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오는 3월 연준이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항상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팬데믹이나 다른 것들로 인한 불확실성 등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가 중립 금리에 정말 빨리 도달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시리우스XM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작할 때가 된 것같고, 꾸준히(steadily) 움직여 팬데믹 이전 레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움직이는 동안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킬 수 있고, 그에 따라 금리 인상 타이밍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떨어진 13,790.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오름세를 보였으나 국채금리가 2%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장 초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해 긴축 우려가 다시 강화됐다.
불러드 총재는 완화책 축소를 우리가 이전에 계획한 것보다 더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7월까지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성장과 물가 안정을 실제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현재의 물가 수준이 우리 정책과 맞지 않는다면서도 "항상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3월에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60% 가량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졌으나 돌파구 마련에는 실패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확약 등 러시아의 안전 보장책 요구를 거절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 가입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16일이 공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올라 30을 넘어섰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2%에 육박한 1.99%에서 거래됐다.
개별 종목 중에 소프트웨어 업체 스플렁크의 주가가 시스코시스템즈가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미국 내 많은 주들이 마스크 의무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11% 이상 떨어졌고, 화이자의 주가도 2% 가까이 밀렸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도 9%가량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미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회가 5세 미만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심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면서도 어느 정도 시장이 이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우니크레디트 리서치 팀은 보고서에서 "(당사국들이)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지금까지 외교적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 위험 회피 분위기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단스케 뱅크 자산운용의 라스 스코브가드 안데르센 선임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 문제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제도 안고 있다"라며 침공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레디스위스의 데이비드 스네든 기술 분석가는 CNBC에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르고,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있고,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 전망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40.2%, 50bp 인상 가능성은 59.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포인트(3.55%) 오른 28.3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82bp 상승한 1.99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47bp 오른 1.59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89bp 상승한 2.30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4.1bp에서 40.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나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2022년 상반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미국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앞서 불러드 총재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이후 7월 1일까지 100bp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매파적 스탠스를 주도했다.
다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팬데믹이나 다른 것들로 인한 불확실성 등 우리가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가 중립 금리로 정말로 빨리 도달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시리우스XM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작할 때가 된 것 같고, 꾸준히(steadily) 움직여 팬데믹 이전 레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움직이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안정시킬 수 있고, 그에 따라 금리 인상 타이밍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대를 웃돈 후 다시 하락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6일 수요일이 러시아 공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올림픽 기간 동안 이뤄질 수 있음을 경고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의미 있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뒤로 물러날 시간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3만 명의 러시아군이 집결했다"며 "이것은 아주, 아주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에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시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우려에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쟁 리스크가 임박한 시점에 채권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워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확전 우려를 살피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 여부를 동시에 가늠하고 있다.
스탠더드뱅크의 G10 전략 헤드인 스티븐 배로는 "채권시장은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미 연준의 긴축정책의 망령과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을 낮추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 사이에 끼어있다"며 "두 가지 반대되는 힘이 단기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자(긴축 정책)는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우려가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6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291엔보다 0.319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16달러보다 0.00472달러(0.4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5엔을 기록, 전장 130.75엔보다 0.20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059보다 0.32% 상승한 96.368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을 강타한 여진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 접경에 군사력을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크게 세 방향으로 우크라이나의 삼면을 포위하듯 약 13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이에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주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앞으로 24~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5.1bp 이상 오른 1.994%에 호가됐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5.75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는 의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오는 7월 1일까지 100bp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다시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선제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차례의 보고서만으로 풀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겠지만 일련의 4차례에 걸친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서 확대되고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시장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10일에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쇼크에 크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매파 대열에 합류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시리우스XM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작할 때가 된 것 같고, 꾸준히(steadily) 움직여 팬데믹 이전 레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이 금리를 움직이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안정시킬 수 있고, 그에 따라 금리 인상 타이밍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견해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나온 7.5%의 물가 상승률과 제로에 가까운 연준의 기준금리를 지적하며"우리 정책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77.08루블을 기록하는 등 지난 1월 28일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선 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2779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3일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다시 강화하면서다. ECB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주말 모든 통화정책 정책 조치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유로화를 약화하는 데 한몫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지난주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 이후 충격이 분명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앞당겨진 긴축 주기를 위해 포지셔닝하는 트레이더들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긴장으로 더 위험한 자산을 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격화될 경우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성이 유로존의 경제 순환적 회복세를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 분석가들은 "스위스 프랑화는 물론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는 외교적 해결책이 보일 때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시장은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관망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직접적으로 러시아 루블화나 간접적으로 경기 순환 통화에 노출된 통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각한 하방 위험을 예상한다면서 특히 유로 통화는 긴장이 더 고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6달러(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9월 3일 이후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원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데다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1천120만 배럴에 달한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더욱 높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시점을 16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6일이 공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장 초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하락했으나 만약 서방과 러시아 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유가가 쉽게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뉴스가 추가적인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유시장이 불안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협상에 대한 얘기가 있지만,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테이블에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니산트 부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역에서의 원유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면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특히 팬데믹에서 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유가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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