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지정학 리스크에도 마이웨이?…"심리는 '롱'이지만"
  • 일시 : 2022-02-15 08:43:30
  • 원화, 지정학 리스크에도 마이웨이?…"심리는 '롱'이지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정학적 우려 확대에도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인 원화 움직임에 대해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등 기조적인 위험회피 재료에 원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급 변수에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며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 사이 지정학적 충돌 임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200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추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꾸준한 역외 달러 매도세와 하단에서의 결제수요 등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커스터디 매도가 겹치며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막판 비드 공백에 환율이 1,191원대로 급락한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1,200원에서 시작한 환율이 1,195원대까지 내려온 셈이다.

    전일 위험회피 분위기 심화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지만, 원화만 강세를 보이며 다른 자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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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시 참가자들은 전일 환율이 장중 내내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상하단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며 어느 쪽이든 박스권 장세가 길어질수록 이후 등락폭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리송한 시장인데 모두 헷갈리는 분위기라 어느 방향으로도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며 "1,195원이나 1,205원 중 어느 쪽이 뚫리느냐가 관건인데 그전까지는 수급과 우크라이나 뉴스, 미국 금리를 따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스권에서 포지션이 많이 쌓인다면 이후 시장이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환시 전반에 아직 달러 매수 심리가 좀 더 깔려있다고 진단하면서도 1,200원에서 상단이 막히는 데 대한 기술적 되돌림이 반복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심리는 롱인데 상단이 1,200원 부근에서 계속 막히면서 손절 물량도 일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전일 시장을 보면 위안화나 유로화, 엔화 등은 대부분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움직이는 가운데 원화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요 경제지표는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만큼 달러-원도 1,190원대 후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정학적 위험이나 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 등 위험회피 재료는 기조적으로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봤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모멘텀 없이 환율이 밀리는 모습이었는데 기조적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도 다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는 1,190원대 중후반에서 1,200원대 초반 사이의 등락을 보는데 유로존 GDP, 미 소매판매 지표 등에 따른 달러 방향성을 볼 것"이라며 "FOMC 의사록도 나오지만 이미 시장에 소화된 것보다 매파적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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