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허스트 "연준 금리 인상 '뒷북'…3%p 이상 공격적으로 올려야"
  • 일시 : 2022-02-16 11:01:31
  • 암허스트 "연준 금리 인상 '뒷북'…3%p 이상 공격적으로 올려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지난해 초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협에 대해 경고했던 암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탠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및 금융 시장을 불필요하게 교란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정책 기조에 빨리 도달하는 데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모든 회의에서 최소한 25bp(1bp=0.01%p(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7번에 걸쳐 각각 0.25%p 이상씩 올려야 한다는 말이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가장 가까운 3월 회의를 포함해 7번 남았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현재 0~0.25%인 금리를 동결하고 3월까지 자산 매입을 통한 돈 풀기 정책(양적완화)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탠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탄력을 받으면 FOMC는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994년 FOMC에서는 3%였던 금리를 4.25%로 인상하고자 했지만, 결국 6%대까지 올리게 되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 폭이 무려 175bp를 기록한 바 있다.

    스탠리는 "현재 상황은 당시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2% 근처에서 그칠 것으로 보고 있고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수준은 2.5%이지만, 나는 종국에 금리가 3%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OMC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좀 더 빠르게 행동했어야 한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만일 FOMC가 지난여름 자산 매입을 중단하고 몇 달 전 금리 인상을 시작했더라면 상황은 더 나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러지 않았으니 문제는 현재 최선의 해결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한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내게는 분명히 잘못돼 보였지만, 당시 파월의 의견은 전문가들의 합의점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연준 관계자들을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 달했다고 발표하는 경제학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준이 적기에 인플레 경고 신호를 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급등의 원인에는 반도체 부족과 중국의 항구 폐쇄 등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공급 제약 요인뿐만 아니라 강력한 수요라는 핵심 요인이 있었는데, 연준은 강력한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점을 인식하는 데 매우 느렸다"고 답했다. 또 "공급 제약도 이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