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없었던 FOMC…달러-원 모멘텀 상실 언제까지
  • 일시 : 2022-02-17 08:55:41
  • 서프라이즈 없었던 FOMC…달러-원 모멘텀 상실 언제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7일 지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수급 재료가 뒷받침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좀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꺾이지 않으면 더 빠른 속도로(a faster pace) 완화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2015년의 기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차대조표에 대해서도 상당한 축소가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조기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등은 이미 언급된 사항이다.

    ◇ 시장 예상 뛰어넘는 새로운 내용 없어…수급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대체로 이미 시장에 반영된 긴축 스케줄을 더 강화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보는 모습이다.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했던 만큼 이날 의사록 내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진정됐고, 연준의 추가적인 매파 신호도 없었던 만큼 달러-원 환율은 하방이 좀 더 열렸다고 보는 모습이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불확실성 재료로 작용하며 달러화가 좀 더 약세로 돌아설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고한 16일이 지나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록에서는 3월에 50bp 인상 또는 올해 몇 회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없었다"며 "이미 예상한 내용인 만큼 시장은 3월 FOMC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은 연준이 아주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보며 3월 50bp 인상 기대도 내려온 모습"이라며 "지금 분위기가 지속되면 FOMC가 달러화 강세 재료로 반영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들어오면 무거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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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텀 상실 국면 언제까지 이어질까…환시의 '한숨'

    한편, 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거래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변화를 반영 후 장중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수급 장세를 반복했다.

    특히 전일은 거래량이 50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등 지난해 연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인 변동폭을 보더라도 1.70원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변동성이다.

    연초부터 긴축으로 돌아선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반영하며 1,200원대 중반까지 환율을 끌어올렸지만, 가능한 매파 시나리오를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만큼 달러화도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환율 상단이 막혔다고 아래를 보기도 쉽지 않다. 올해 연준이 이전보다 더 빠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도 포지션 구축도 어렵기 때문이다.

    변화된 국내 수급 상황이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하락을 어렵게 한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결제수요는 시장에서 꾸준히 소화되며 환율 하단을 받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달러 수요가 늘어난 점도 수급 구조상의 변화다.

    이들은 다음 주 후반까지도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난 코로나19 첫 발병 때처럼은 아니지만, 지정학적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는 요소"라며 "모멘텀도 없이, 쏠림도 없이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FOMC 의사록도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은 대통령의 날로 미국 시장이 휴일인 만큼 다음 주 후반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지표 발표 전까지는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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