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고위 전략가 "가상화폐 앞으로 더 폭락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JP모건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상화폐가 앞으로 더욱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글로벌전략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준이 긴축 통화 정책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왔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8천달러의 고점 대비 이날 4만4천달러 안팎 수준까지 내렸다. 작년 11월 3조달러를 웃돌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2조달러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켈리는 아직 암호화폐의 하락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은 아무런 실물이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켈리는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긴축의 고삐를 죈다면 그 어떤 투자 자산이든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실질 금리가 양수(플러스)로 끌어올려지면 당신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대신 실제의 경제적 수익을 안겨주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를 뜻하는 것으로, 정책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으면 '양의 실질금리'를 보이게 된다.
이같은 켈리의 견해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에 대해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당시 다이먼은 은행의 고객들은 성인이며 은행이 원한다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밝혔다.
또 켈리의 암호화폐 회의론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다루고 있는 JP모건에서 널리 공유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JP모건은 2020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담 사업부인 오닉스를 출범했으며, 최근 메타버스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JP모건은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오닉스 라운지'를 연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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