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공격 소식에 서울환시도 '출렁'…"아직 뉴스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7일 갑작스러운 우크라이나 군대의 친러 지역 공습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했지만, 이후 뉴스를 기다리며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친러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우크라이나군이 박격포와 수류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 밝혔다.
해당 매체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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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96%대로 급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15.12엔대로 반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순식간에 96.1선으로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1,201원으로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시장이 급격하게 안전선호로 돌아선 이후 심리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도 95.9선에서, 달러-원 환율도 1,19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770선에서 2,710선으로 급락한 코스피 지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0.5%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이 보도가 러시아 매체에서 나온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환율이 갑작스럽게 1,200원대로 올랐다면서도 시장은 이내 다음 뉴스를 기다리며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시장이 심리적으로 반응했다"며 "내용을 보면 러시아를 공격한 것은 아니고 분리주의자들의 발언이 인용된 것으로 보이면서 심리가 일단 진정됐는데 그래도 부정적인 소식이다 보니 안전선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금 시장은 일부를 반영하고 차후 기사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주식도 빠졌다가 절반가량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의 진위도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안 좋은 소식이 나오면 충분히 1,200원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일단은 레벨이 한 차례 막혀 확인 과정이 필요한데. 수급상 결제가 우위라서 많이 빠지기보단 1,195에서 1,198원 사이에서 종가가 형성될 듯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히려 1,200원대로 환율이 오르면서 매도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영토를 침범한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 분쟁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일시적인 환율 상승으로 보고 오히려 1,200원대에서는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소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확산의 빌미가 되지는 않을 것 같고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지 않을까 싶다"며 "장중 상단은 확인했고, 유로화 약세, 달러지수 상승 등에 달러-원 환율도 1,196~1,197원 선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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