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운'에 뒤덮인 금융시장…서울환시, 달러보다 엔화 따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전운(戰雲)'에 뒤덮여 있다.
글로벌 안전 선호 심리가 극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이후 최근 1주일간 미국 달러화보다 일본 엔화에 좀 더 높은 상관계수를 보이며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상관계수(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달러-원 환율과 달러화 사이의 상관계수는 0.18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달러-원과 달러화 사이의 상관계수가 0.6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연계성이 상당히 떨어진 셈이다.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1과 플러스(+) 1 사이에서 움직이며 0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낮고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변수 간 상관성이 높다.
플러스는 양의 상관관계, 마이너스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반면, 일본 엔화와의 연계성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1주일간 달러-원과 달러-엔 사이의 상관계수는 0.66 수준을 나타내며 지난 한 달간 상관계수인 0.13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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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와의 연계성이 떨어진 것은 최근 달러화 추가 강세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 의지를 드러내면서 미국 국채금리나 주식시장이 최대 7회까지 금리 인상 횟수를 반영하며 조정받았지만, 달러화는 이미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에 강세가 제한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역외시장에서의 분위기만 반영하고 이후 역내시장에서는 상당 기간 수급이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달러화와의 연계성이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연계성이 크지 않았던 엔화와의 연동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의 국채금리 등 안전 선호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연계성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특히 어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소식이 들리고 나서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보다 엔화 움직임에 더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위축되는지에 따라 연계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심리 위축 정도는 달러화 지수를 따라가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때는 엔화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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